차가운 도시

주현철 · 새둥지아빠
2022/03/21
 2002년 월드컵이 끝나고, 재수 후에 들어간 대학. 
그 동안 책상에 앉아 가르쳐 주는데로 받아적던 때와는 다른 공부... 늘 무언가를 알아오라는 교수...
여느 건축과나 다름없이 잘 모르지만... 그냥 마구 뒤지고.. 찾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 속에서 찾은 골목에 대한 사진. 정확히는 사진첩일까? 그 안에는 나의 과거 이전에 과거도 같이 기억되어 사진으로 남아있었다.
분명 시끌벅적한 골목이었는데... 밤이면 누군가는 '밥먹어라~' 라고 외치는 소리가 있던 곳들이었는데 지금은 그럴 필요도 없고, 너도나도 있는 스마트폰 안에서 보고, 듣고, 말하고.
어느 덧 결혼해서 애가 셋. 지극히 개인적인 가정이 되어버리는 사회가 코로나로 인해 더 격리되어가는 느낌이다. 좀 더 사람 답게... 나누면서 웃으면서 교감하면서...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12
팔로워 8
팔로잉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