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

E
2022/03/19
벌어진 틈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흐르고 흘렀다

틈새를 메우려
애쓰고 애써도
어쩐지 더더욱
벌어져 가더라

처음에는 괴로웠다
일궈왔던 모든것이
사라졌다 생각했다

시간들이 흘러흘러
물줄기는 어느새
네 안에 작은 새싹들을
자라나게 했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훌륭하지 않아도 된다
벌어진 틈새로 더욱더
많은걸 배워갈 테니까

우린 미완인 어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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