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밤새 · 음악 수필가
2022/03/19
조현병과 함께 삶을 영위하고 있는 조현병 당사자로서 참 감사한 글입니다. 

옛날에는 약을 임의로 단약하거나 (답답하게 느껴져서 멋대로 단약을 자주 했는데, 이 또한 조현병 증상 중 하나라고 하더군요.) 병 관리에 서툴러서 스트레스 상황에 저를 방치하다가 망상과 언어와해 증상이 심해지곤 했는데, 참 무서웠던 게 이 망상이라는 것에도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 한 번 갇히면 스스로 깨기가 쉽지 않더군요. 자폐적 논리의 악순환이 계속된다고 해야 할까요.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그랬었네요.

조현병 환자를 대하는 편견 어린 사회적 시선도 물론 참 상처가 되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되는 망상들을 정말 진실이라고 믿게 되어 혼란을 겪었던 그 시기를 제가 어떻게 이렇게 지나왔는지 아뜩합니다.

약물 복용이 가장 우선순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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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시, 영상물에 관한 수필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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