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해도 우울할 수 없어

공시생 초이 · 20대 공시생의 일상
2022/07/19
사는 게 너무 지치고 힘들 때가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반복되는 일상에 너무 지쳐서 잠시라도 모든 걸 내려놓고 쉬고 싶은 그런 때. 우울감이 밀려오며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그런 때. 
그런데 우울함이 밀려오는 그 순간에도 나는 나 스스로에게 매우 엄격하다. 이게 정말 우울한 게 맞을까? 이 정도 힘든 건 모든 사람이 그런 것 아닐까? 나는 지금 우울함을 핑계 삼아 하기 싫은 일을 피하는 것 아닐까? 점점 더 나에 대한 의심과 혐오에 빠져간다. 우울한 나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고 보듬어줄 조금의 여유조차 나 스스로 허락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작은 고민에는 공감도 위로도 잘 해주면서 그 누구보다 소중한 나 스스로에게는 조금의 관용도 허용해 주지 않을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우울이 아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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