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피 LP

한경주
한경주 · Hello Stranger
2022/04/12
언젠가 자가를 마련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사고 싶은 것이 턴테이블이다.
6평짜리 원룸에서 턴테이블을 전시하고 껍데기 씌운 LP판들을 켭켭이 쌓아두는 건
지나친 사치라 생각되어 꾹꾹 참고 있는 중.
동대구역 주변에 LP 가게가 있는데
(지금도 있는 지 모르겠다. 벌써 이년 전이다.
다리 밑에 숨겨진 작고 귀여운 가게였다.)

 그 곳에서 까탈스럽게 이곡 저곡 들으며 가장 세련된, 
시티팝이 담긴 LP판을 이 만원을 주고 샀던 기억이 난다.
턴테이블이 없으니 노래를 들을 수가 없어서
그냥 친한 대학 선배한테 선물해줬었는데...
아무튼, Tom Misch 노래 들으니까 엘피로 들어보고 싶네.
Tom Misch - It Runs Through Me, Movie 명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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