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를 하고 한예종 뒷산을 산책했다.
저 끝에 새 한 마리가 보인다.
까마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남편과 나는 정년 후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내일 아침이면 이 나라의 새대통령이 결정된다.
누굴 찍어야할지 수없이 고민하다가 한 표를 행사했는데..
누가 되든지 당선인을 향하여 기대해 보고 싶다.
'new'라는 말이 주는 기대감을 억지로라도 만들어 보고싶은 날이다.
자연에 봄이 오고 있듯이
이 나라에도 봄이 올 것을 기대해 본다.
한예종 교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