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고기요리, 두루치기
엄마의 고기요리, 두루치기
우리 집에서 아빠와 나는 고기를 좋아하지만, 엄마는 고기를 좋아하지도 않고 먹지도 않는다.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엄마는 저녁메뉴로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요리하고 있었다.
오늘의 메인요리는 두루치기라 얼른 먹고싶은 생각도 있고 기분이 좋았다.
근데 불현 듯 든 생각이 있었다.
‘엄마는 고기를 먹지도 않는데, 가족을 위하여 고기요리를 한다..’
본인은 정작 먹지도 않는 메뉴를 가족을 위해서 준비한다...
지금까지 살면서 어머니께서 고기요리를 수도없이 많이 해주었는데, 그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엄마가 해주는 고기요리... 어쩌면 어머니의 사랑과 희생 이였는데, 나는 그냥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아마 아빠도 마찬가지로 당연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