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보리차 안 마실래..

외국인같은 한국인
외국인같은 한국인 · 20년만에 역이민한 사람의 이야기
2022/03/22
어렸을때는 나만 남과 다르면 참 부끄럽고 그랬는지 모르겠다...아니 다 커서도 그런건가..?
아직 초등학교 1-2학생때였나... 아침반 초등학생들은 수업이 점심시간 전에 끝나기 때문에 중간 간식시간이 주어진다. 모든 학생이 기다리는 쉬는 시간! 매점가서 사먹을 수도 있고, 다른 반 아이들이랑 놀고 수다 떠는 꿀같은 시간! 가끔가다 매점에서 사먹기도 했지만 거의 맨날 엄마가 간식을 싸주셨었다. 간단하게 꼭 샌드위치랑 주스 아니면 물을 싸주셨었는데 그냥 물이 아니라 보리차를 싸주셨었다. 엄마가 센스가 조금만 더 했다면 보리차를 투명한 병에 담아주지 않으셨을텐데.. 그게 원흉이었다.
이런 도시락 가방에 간식을 가져갔었다.
아직 아이들과 어울리는데에 적응중이었던 나는, 그들과 다른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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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이민살이 하다가 한국 돌아오니 20대 후반이래요. 아직은 낮설은 한국살이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궁금해할 외국살이를 공유할 예정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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