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쌓인 택배들은 왜 안 가져가는거지? 문득 든 생각이다. 나랑 같은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는지, 유투버 ‘1분만’은 <왜 집 앞에 택배를 둬도 가져가지 않을까>라는 제목으로 이 질문에 해답을 준다. 그 이유란, 우리나라는 극적인 전쟁을 치루고, 급격한 산업화를 이루면서 사람들의 행동이 신속함 이라는 속성을 가지게 되었는데, 이것이 택배에도 반영이 되었다.

   그래서 뭘 주문하면 빨리 받아야 직성이 풀리는데, 대면 배송으로 하게 되면 원칙을 따져서 확인 할께 많아지니까 동의하에 가장 간편한 비대면 배송인 문 앞에 놓고 가는 시스템이 생긴 것이다.  근데 만약에 누군가 택배를 훔쳐 가는 일들이 많아진다면 이 편리한 시스템이 깨지게 된다. 그러니 거의 우리 나라 모든 사람들이 이 사실을 체감온도로 알고 있기에 남의 택배에 손을 대지 않는 합의가 이루어져 버린 것이다.

   이게 얼마나 잘 합의가 되었는지, 이미 우리는 누군가의 집 문 앞에 택배가 쌓여 있어도 그걸 보며 단지 ‘택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