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요금 지출이 너무 큰 것 같아서, 요금제를 바꾸려 했더니 가족 결합이 되어 있었다.

 그동안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난 휴대폰 요금 하나를 바꾸는데도 온 가족의 동의가 필요했다.

 오늘 아침엔 엄마가 크게 앓았던 병과 비슷한 증상의 어떤 걸 발견했다. 검색을 해보니 유전이 되는 질병이라고 한다. 물론 많은 증상 중 한 두개 뿐이라 확실친 않다.

 가족은 도대체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걸까. 

 나는 불가능한 온전한 독립에 너무 얽매여 있는건가.

 복잡하고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