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맘대로 아퍼도 안된다

아직도 꿈중
아직도 꿈중 · 50대 재택특수노동자 딸둘맘 세냥집사
2022/05/16
요즘 식구들이 순차적으로 코로나에 걸려 자가격리중이다. 남편  때는 별 증상이 없어 그냥 그냥 밥만 챙겼는데 아이들은 증상이 심해 맘 조리며 간호하고 있다.  그래도 2주가 넘어가니 병간호도 지쳐서 나도 확 같이 아팠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쯤. 
 친구네도 코로나에 걸렸단다. 식구들이 다 같이 걸려 같이 격리중이라고 한다. 증세는 심한지? 끼니는 어쩌고 있는지? 걱정되어 연락했다. 목소리가 안 날 만큼 아픈데, 온식구가 다 아프니 엄마인 자기가 누워있을 수만은 없다고 한다. 식사를 챙기고 치우는 건 하면서 버틴다고..빨리 회복되길 바랄 수 밖에 없었다.
 나도 확 걸리버리긴 뭘... 엄마는 맘대로 아프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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