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있으면 버겁고, 떨어지기엔 두려운 존재

2021/10/10
어린시절, 엄마는 항상 아프셨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알 수 없었지만 항상 힘들어 하셨죠.

제 나이 5살 엄마가 죽을까봐 엄마를 살려달라고 
울면서 동네를 걸어다니던 어린시절을 기억합니다.
그 후에도 항상 엄마가 죽을까봐 너무나 두려웠지요..

초등학교 저학년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는 나를 앉혀놓고 엄마나 아빠가 죽으면 
어떤 것을 챙겨서 누구에게 연락해야 하는지 교육시키기도 하셨습니다.

저는 엄마가 너무 좋았고,
엄마가 오래 살길 바랐습니다.
고사리 손으로 엄마를 주무르고,
엄마가 행복하길 바라며 어떤 삶을 살아야 엄마가 행복할지
어떻게 해야 엄마가 다른 사람들 앞에서 어깨를 펴고 자랑할 수 있을지
그런 것들을 고민하며 살아왔네요.

내 삶의 목표가 어떤 것인지도 모른채
정말 열심히 살았고, 결과가 꽤 좋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내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3
팔로워 3
팔로잉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