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깨비
최깨비 · 빠르게 생각하고 느리게 행동하는 자.
2022/02/17
2030세대와 연결지은 백화점 이야기를 들으며 최근에 보았던 기사가 하나 떠올랐습니다. 

백화점 영패션을 맡고 있는 팀장이 시장조사 차원에서 백화점 주요 고객들의 소비 성향을 탐문했는데 "MZ세대들이 백화점 쇼핑을 꼰대스러운 행위로 취급한다"는 얘기를 듣고 놀랐다고 합니다. 무신사등 1020세대를 겨녕한 새로운 온라인 유통채널의 등장으로 백화점은 2010년 부터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코로나19와 함께 보낸 최근의 2년은 백화점에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줬다.백화점들은 소위 명품 등 해외 브랜드에서 탈출구를 찾았고 패션 대기업들도 내셔널 브랜드를 키우는 대신 해외 브랜드 판권을 가져오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 공을 들인 곳은 신세계다. 덕분에 신세계는 지난해 매출(11월까지 누계)이 1조5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증가했다. 해외의 유명 브랜드들을 한데 모아 놓은 신세계 강남점은 연간 거래액이 2조원을 넘는 국내 유일의 백화점에 등극했다.  값비싼 해외 브랜드로 도배한 백화점은 MZ세대들이 꼰대스럽지 않다고 생각하는가봅니다. 일본은 '명품 쇼핑=꼰대'라는 공식이 성립되며 백화점이 몰락한 것 같은데, 오히려 한국은 명품 쇼핑을 이들이 선도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기사재편집)

어떻게 명품이 백화점의 탈출구가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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