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신앙은 정말로 필수일까?
2024/04/27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해 예수가 펼친 가르침은 오늘날까지도 효력을 잃지 않습니다. 마음을 돌이키고 행실을 고쳐라, 빚을 탕감하듯이 타인의 죄를 용서하라, 휴일은 신을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풍습이다, 하느님을 자애로운 아버지처럼 여겨라 등등. 그런 가르침을 펼친 예수의 삶을 기념하며 하느님 나라 운동을 지속하려 한 공동체는 바리새파의 육체 부활 사상을 채택해서 성령 감응 현상과 플롯을 완결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예수와 더불어 가장 위대한 스승으로 존경받는 석가모니는 사망 후 화장되었습니다. 그의 시신은 뼛조각을 비롯한 부속물질 일부만 남았습니다. 그러나 석가모니가 죽어 시신이 사라졌다고 해서, 모든 사람에게 불성이 있고 따라서 모든 사람이 부처가 될 수 있다는 그의 가르침이 무효가 되지는 않습니다. 십자가 형벌 특성상 복음서 묘사와 달리 예수의 시신이 무덤에 묻혔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그럴지라도 예수가 시신조차 남기지 못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할 일이 아닙니다. 예수의 시신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