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추한 곳에 압도적인 분이

포텐조
포텐조 ·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2024/06/07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구십 육 번째
날씨가 겁나 더웠다. 6월 초의 날씨에 이 정도 더위가 가능한지 싶을 정도였다. 아니면 망각의 요정이 지난해의 6월 날씨를 까먹게 한 건지는 모르지만 너어무 더웠다. 그래서 어떻게 했다? 바로 에어컨 가. 동. 선선 하이 저녁도 먹었겠다. 신선놀음이 따로 없었다. 논문 수정을 마치고 나니 더더욱 심적 부담감에서 해방되니 오이만 없을 뿐이지 바로 눈에 얹고 누워서 베짱이가 되고 싶은 심정이었다.

일상에서 받는 심리적 부담감이 이리 큰 줄 몰랐다. 마음 한켠에 계속 자리 잡은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눈뜨고 눈 감으면서까지 생각하고 움직여야 하기에 몸도 마음도 지쳤다. 이걸 스트레스로 표현해야 그나마 와닿을 수 있겠다. 스트레스의 한 단면을 들여다본다면 모종의 부담감이 좁디좁은 몇 평도 안 되는 마음속 공간에 텐트 치고 자리 잡고 있으니 내가 누울 자리가 없다.

부담감을 가지면 한도 끝도 없어지고, 그만큼 힘들어지는 것만큼 스트레스 원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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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과 졸업, 심리학과 대학원 졸업 2022.04.22 ~ 포텐셜 세종청년모임 설립및 운영중 2023.10.26 23년도 전국 우수청년공동체 세종시부문, 행안부 장관상 2024.01.04~ 세종대전FM "밝은내일 조수형입니다"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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