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희태
채희태 · 낭만백수를 꿈꾸는 교육사회학도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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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가 과잉 생산이라는 태생적 모순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자본의 벗이라면, 분배는 자본주의의 멸망을 촉진하는 적 아닐까요? 실컷님의 글을 읽고 오래 전에 써 두었던 글의 일부를 가져와 붙여 봅니다. 혹시라도 누가 되지 않기를 바라며…

자본의 적 공동체
관계를 중심으로 문명을 개척해 온 인류에게 공동체는 여전히 중요한 가치이다. 하지만 공동체는 과잉생산의 모순을 안고 살아가는 자본주의의 관점에서 보면 그다지 바람직해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자본주의는 오랜 기간에 걸쳐 과잉생산에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와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물리적 경계의 최소 단위가 개인인 것처럼, 소비도 그 최소 단위가 공동체나 집단이 아닌 개인이 되어야 자본주의에 유리하다. 그래야 과잉생산의 맞은편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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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백수를 꿈꾸는 프리랜서 콘텐츠, 정책 기획자, 사회 현상의 본질을 넘어 그 이면에 주목하고 싶은 兩是論者. <백수가 과로에 시달리는 이유> 저자. ZDNET 코리아에 칼럼 "IT는 포스트노멀 시대의 나침반이 될 수 있을까" 연재. 공주대학교 평생교육 박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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