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큼 극단적인 경우는 없다" 또 다시 갱신한 최저 출산율에 외신도 집중 조명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서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2명으로 또 다시 역대 최저 출산율을 기록하면서 외신 또한 한국의 저출산을 집중 조명했다.
28일 로이터통신은 "한국의 세계 최저 출산율, 2023년에도 또 다시 하락"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미 세계 최저 수준인 한국의 출산율은 2023년에도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갔다"며 그 원인으로 "여성들이 경력 발전과 자녀 양육에 드는 경제적 비용을 걱정하면서 출산을 미루거나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저출산이야말로 경제 성장과 사회 복지 시스템에 가장 큰 위험"
매체는 "한국은 또한 OECD에서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심각하다. 한국 여성은 남성보다 소득의 약 3분의 2를 벌어들인다"며 "한국 여성들은 육아를 혼자 하는 경우가 많고, 휴직 후 다시 직장에 복귀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에 일반적으로 직장에서 더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는 경험을 쌓지 못한다"는 정재훈 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발언을 인용했다.
또한 로이터통신은 "아이를 갖는 것이 리스트에 있긴 하지만 승진 기회가 있으니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결혼 3년차 직장인 곽태희씨의 발언을 전했다. 지난해 아이를 갖기 위해 체외수정(IVF) 치료를 시작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