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살려주세요!. 공무원 수백 명 짤려요" 잼버리 한 달 남긴 공무원 읍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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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w6772 · 인터넷뉴스 케이큐뉴스 대표 겸 기자
2023/08/09
☞ 잼버리 담당 공무원, 개막 한 달前 야영장 공사 업체 바짓가랭이 잡고 호소
☞ 샤워장•급수대, 넉달前 공사 착수… 당초 계획 절반만 설치
☞ 아영장은 엉망진창인데 "준비 잘 되고 있다, 문제없다’고 말하는 잼버리 준비위 공무원들
☞ 차제에 수 백명 아닌 수 천명 잼버리 책임 공무원 징계•경질해야
☞ K팝 콘서트 무대 설치 용역은 개막 2달전에야 업체확정
☞ 행사장 곳곳에 폐기물이 쌓여 있는 채로 잼버리 열려
☞ 2017년 선정후 6년 늑장… 정부, 여가부•전북도 고강도 감찰 검토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본 기사와 무관함.
현장에서 담당 공무원이 ‘이유를 막론하고 (잼버리 행사가 진행되는) 12일 동안만 제발 살려달라’라고 하더군요. ‘공무원 수백 명이 날아가게 생겼다’라면서요. 개영식까지 한 달도 채 안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공사 하청을 맡은 A업체 관계자는 지난달 공사 현장에서 잼버리 담당 공무원에게 황당한 말을 들었다고 했다. 당시 기록적인 장마로 야영장이 거대한 ‘진흙밭’으로 변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진 시점이었다. 그는 8일 매체에 “현장 관계자들은 난리가 나서 비 오는 날에도 밤늦게까지 작업을 하고 있는데, 뉴스에선 여가부장관 등 잼버리 준비위 공무원들은 "준비가 잘 되고 있다, 문제없다"고만 말하니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새만금 지역이 잼버리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건 2017년 8월이다. 올해 8월 행사가 개최되기까지 무려 6년이라는 장구한 준비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에 올라온 잼버리 관련 공사 발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본격적인 공사는 행사가 2년도 채 남지 않은  2021년 11월부터 시작됐다. 샤워장과 급수대 설치 공사는 행사를 넉 달 남짓 앞둔 올해 3월에야 시작됐다.
정부가 6년이란 시간이 있었음에도 뒤늦게 준비에 착수해 ‘새만금 뻘밭 잼버리 참사’를 막지 못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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