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랑 ㅣ 좋은 두부는 콩물을 잘 끓이고 좋은 멜로는 애를 잘 끓인다
2023/11/23
때는 바야흐로 2026년, 가상의 대한민국. 배경이 미래이다 보니 영화 << 인랑 >> 의 장르는 SF 액션 정치 스릴러 멜랑꼴리 활극. 하지만 장르의 " 무게감 " 은 휘발되고 장르의 " 무력감 " 만 남아 관객의 눈꺼풀을 무섭게, 졸라 허벌나게, 짓누른다.
활극은 " 활기 " 가 핵심인데 " 생기 " 가 없다. 활어 횟집 수족관 속에 갇힌, 쪼그라든 개불 같다. 특히, 기관총 MG42 총구에서 불꽃을 튀기며 총알을 난사할 때마다 이 영화 장르가 SF가 맞나 _ 라는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밀덕(밀리터리 덕후)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MG42 기관총은 2차대전 때 독일군이 사용하던 화기가 아니었던가. 더군다나 저항 세력인 섹트가 사용하는 무기도 전부 2차대전 때 독일군이 사용하던 무기'다. 강동원이 < 프로텍트 기어 > 입고 MG42 기관총을 든 모습은 마치 아이언맨이 구석기 돌칼 들고 있는 꼴'이다.
관객이 이 영화를 보면서 " 미래에 대한 시각적 쾌락 " 을 느꼈는지 궁금하다. 만듦새가 형편없는데 여기에 덧대어 뜬금없이 멜로가 끼어드니 역시나 메로나'가 되었다....
@sohy27 그래도 언젠가는 나타나겠지요.... 희망이 있어야 그나마 절망을 견딜 수 있으니까..
노희찬과 노무현 같은 분은 이제 더이상 만날 수 없는 세상일까요
@sohy27 그래도 언젠가는 나타나겠지요.... 희망이 있어야 그나마 절망을 견딜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