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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폭염, 불평등
"취약 계층 폭염 위험 더 커... 불평등 해소 시급"
2023/05/04
취약계층이 거주하는 지역일수록 폭염을 경험할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원인은 녹지 공간 부족이 꼽힙니다. 사회경제적 상태에 따라 환경 피해를 더 많이 입을 수 있다는 뜻으로, 불평등을 해소할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인이 미국 캘리포니아공대(칼텍) 지질학 및 지구과학부 연구원팀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전역의 녹지와 지표면 온도, 주민의 소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저소득층 주거 비율이 높은 지역이 녹지 비율은 낮고 지표 온도는 고소득층 주거 지역보다 최대 약 20℃ 높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4월 28일자에 발표됐습니다.
연구팀은 인구 약 980만 명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전역을 대상으로 인구조사 가계소득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또 지구 상공 400km 위치에 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장착된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열 감지 센서 에코 스트레스(ECOSTRESS)가 2018년 7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지상을 70m 간격으로 촬영한 데이터를 통해 지표 온도 데이터를 수집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