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견과 산다는것.

워
· 마음을 쓰고싶습니다.
2022/03/02
저희집 반려견은 지금 만15세입니다. 
얼마 전, 아니 하루이틀전까지 나이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15년을 함께하면서 소변은 수술을 하고와도 낑낑거리면서 배변패드에 가릴만큼 깔끔한 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부터 이불에 그냥 쉬야를 하더군요...
갑자기 목구멍 끝부터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혹시 치매인가? 내동생이 아픈걸까? 나는 왜 여태 이아이가 평생 나와할거라 생각한거지? 소변 실수가 화가 난것이 아닌 여태 아닐하게 그냥 아기로만 생각한 제 자신에게 너무나 화가나고 미안했습니다.. 저는 무능한 보호자이자, 가족인것같아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무겁습니다....많은 노견 가족분들은 어떻게 이시간을 보내시나요? 어떻게 보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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