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인 오늘의 일상

아무개형 · 소소하고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지향
2022/03/01

30여년전... 
삼일절이 되기 전 학교에선 삼일절이 어떤날인지, 또 태극기를 어떻게 다는지를 설명을 들었지만, 그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는 휴일로 생각하며 해맑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전날 베란다에 태극기를 미리 달고, 주택마다 달려있는 태극기를 보며 우리집도 달았다 뿌듯해했던 때를 말이죠. 
늦잠을 자고 있으면 묵념의 시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에 부시시 잠을 깨서 서둘러 묵념을 했고, 티비를 틀어 졸아가며 듣던 그 행사 연설도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오늘 저는 늦잠을 자고 11시가 넘어서 깼고, 삼일절이구나 뒤늦게 깨닫고 태극기를 찾아봤지만 찾지못했고, 어느새 오후를 넘어가는 일상을 보내고 있네요.
코로나에 전쟁에 안팎으로 뒤숭숭한 요즘,
어쩐지 어릴 때 아무것도 모르지만 순수히 묵념을 하던 때가 떠올라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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