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사람에게 친절하시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

스테파니아
스테파니아 · 늦깍이에 시작한 편순이
2022/02/28
 살아오면서 친구들이나 친분이 생기는 사람에게 "당신은 정말 이러이러한 점이 좋은 것 같아요.", "당신은 참 친절하신 것 같아요." 등의 말을 하는 것은 매우 쉬웠다. 하지만 생전 처음본 사람에게 그런 말을 하기란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한 적이 없던 것 같다.

 편의점이란 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오가고, 특별히 친절을 내세울 일도 없다. 그저 물건 정리를 잘 하고,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았는지 등을 체크하면 됐다. 물론 더 자질구레한 일들도 많지만 역시나 손님들에게 백화점처럼 상냥하게 말을 걸고 할 일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아직 일이 익숙하지 않은 한달도 안 되었을 때의 일이다.

  딸과 함께 오신 손님이 계셨다. 

 한참을 이것저것을 고르시다가 꿀젤리 이야기를 도란도란 하는 게 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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