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민이랑세희랑 :) · 둥글둥글 더하고 같이가고
2022/03/18
저도 선생님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수어를 향해, '아름다운 마음으로 하는 특별한...', '따뜻한 말'... 이런 이야기는 시혜적인 관점이 들어갔다는 의견도 있죠.

한국 수어는 그냥 한국어와 동등한 하나의 언어이지, 이를 굳이 특별하고 따뜻한 무언가로 포장하지 않아도 될텐데요.

'장애인이라서 차별 받는 것이 아닌, 사회의 차별로 장애를 가진다'라는 사회적 관점도 있고요.

그리고 제 생각을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 '정상'이라는 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저는 호르몬 조절 어려움으로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의학계 사람들은 제 어려움을 크게 통틀어 "신경발달장애"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제가 말하지 않으면, 사람들은 제 어려움에 대해 잘 모릅니다. 저희 아빠도 비슷한 어려움을 가지고 계세요. 아빠는 우리 가족이 정상이라고 주장하십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면 저는 학교에 다닐 때, 종종 "특이하다", "독특하다", "사오정이니?"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평생 살면서 저에게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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