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2/03/17
내 삶으로 누리지 못하면서, 그 물에 한 발을 담그고 있다는 것만으로 안도했던 시절. 가난과 결핍을 들키지 않으려고 어린 시절부터 시늉이 체질화된 삶을 살던 나는, 그 시늉이 삶을 완전히 집어삼키기 직전에, 버블 낀 청담동을 떠나 잉크 냄새 진동하는 광화문에 정착했다. 내 인생의 거품경제 시절은 지나갔지만, 한동안 나의 환경을 지배했던 '럭셔리'가 무엇인지, 스승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이 문장들 뼈에 박히네요. 저도 이런 시절이 있었거든요. 한국 사회 자체가 거품을 원하고 거품을 드러내고 거품으로 평가하는 사회가 아닌가 싶네요. 

좋은 이야기꾼이 꼭 말로만 표현해야 하는 건 아니죠. 웃음이 먼저 터지신다면, 그 웃음이 보이지 않는 글로 표현하시는 게 어떠세요? 지금 이 글처럼요. 이미 좋은 이야기꾼이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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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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