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돈을 빌려준다는 말 한마디로는 
어떤 답이 맞을지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돈은 빌려주기 전에 상황을 먼저 살펴보시길 권합니다. 

나이가 들어 제 주위에 남은 친구들을 살펴보면
내가 준만큼 받을 수 있는 친구들만이 남아 있더군요
내가 받기만 했던 이들에게는 빚지는 마음을
내가 주기만 했던 이들은 오히려 내게 받은 친구가
나를 떠나갑니다. 

그러한 마음조차 넘어설 수 있어야 진정한 친구이겠지만
이상과 현실 사이는 참 먼 거리가 있습니다. 
저도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께서 친구간에는 돈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며
차라리 형편이 어려운 친구가 있다면 그냥 주라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역시 사람이 살면 그런 일들이 제게도 다가 오더군요.
가장 친한 친구라 믿었기에 
당시의 나에게는 적지 않은 돈을 주면서 
그냥 주는 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