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밤하늘의 별빛처럼 다다를 수 없을지라도

실배
실배 · 매일 글쓰는 사람입니다.
2021/10/03
"나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넘 걱정이야."

침대 옆에서 혼잣말처럼 툭 꺼낸 아내의 한마디에 그날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사실 저도 그 생각만 하면 고구마를 열 개는 먹은 듯 답답합니다. 코로나가 심각해진 뒤론 제대로 학교를 가지 못하고, 종일 방에 갇혀 온라인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쉰다고 또다시 핸드폰 게임이나 유튜브 영상으로 빠져드는 아이를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옵니다. 

10월에 더없이 푸른 하늘, 하얀 구름, 나뭇잎을 흔드는 바람까지. 어디 친구들이라도 만나 마음껏 뛰놀게 하고 싶은데 혹여나 하는 생각에 쉽사리 말을 꺼낼 수 없습니다. 이러다가 점점 관계보다는 혼자만의 세상 속에 갇히는 것은 아닐는지 불안하네요. 

비단 코로나뿐 아니라 끝도 없이 치솟든 집값, 낙타 바늘 같이 비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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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5년째 매일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을 통해 제 삶에는 큰변화가 생겼네요 그저 평범했던 하루가 글을 통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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