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E
2022/03/14

자유롭고 고요한
바다이고 싶었다
부서지는 햇살을
끌어안고 말이다

몰아치는 바람과
일렁이는 물결은
나를 해변으로
나가보라 다그쳤다

어느새 높이 솟아오른
나는 해변을 향해
미친듯이 밀려갔다

눈 깜짝할새
모든걸 쓸어버렸다
그들의 추억도
하물며 그들도

왜 나는 해변으로
나아가야 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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