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에 완전 꽂혀있는 사람

은서네
은서네 · 설렘반복
2022/01/05
요즘 많은 일의 발생 이유는 코로나 일까. 나의 새로운 취미도 처음엔 코로나 때문이었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 보다는 뭔 가를 하면서 가만히 있기를 원했다.
처음에는 코바늘을  하나 사서 이상한 지갑도 말도 안되게 떠서 남편도 주고, 목도리도 이상하게 떠서 아들한테도 주었다. 나는 스스로 자랑스러웠다. 의욕 없는 갱년기  여자에게 뜨개질은 그야말로 신세계였으니까. 잠도 안자고 새벽까지 눈이 빨개지도록 뜨고 풀고를 열심히 했다.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다. 손도 맘대로 움직여주지 않았고, 내가 상상하거나 영상에서 본 것처럼 우아한 모습으로 뜨개질을 하는게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유투브를 열심히 탐색하고 겉뜨기, 안뜨기, 고무뜨기 등등을 열심히 따라한 지가 벌써 1년이 되었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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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주부입니다. 하루에 한 가지씩은 나를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재미 있는 일을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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