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미안하고 속상한 날 (4살 아들)

조인정 · 아직 모든게 초보인 여자입니다
2021/12/03

왜 그런날이 있다.
평소에는 아무렇지 않던 일이
오늘따라 예민한 날 말이다.

평소와 같이 아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려
준비를하고 있었다.
오늘따라 잦은 투정에 짜증이 조끔씩 쌓여갔지만
꾹 참고 아이를 설득시키며 준비하고있었다.

늦게 출근하는 신랑이 아이의 투정부리는 소리에
잠이 깨버렸다.
방문을 열고 나온 신랑이 물었다.

신랑 : 왜 그러는거야? 자기가 너무 다 받아주니까
          애가 자꾸 투정을 부리는거야..
나 : 응..아이가 내복이 답답하다고 투정을 부리네
신랑: 꼭 내복을 입혀야 되는거야?
나 : 아이가 벗고싶지 않다고 해서..
신랑 : 아니.. 아이가 벗고싶지 않다고 해서
          꼭 입혀야되? 평소에 안입히고 보냈잖아?
나 : 설득해도 벗기 싫다는데 어떻하라구
신랑: 말뜻을 이해 못하겠어?
         아이가 밥먹기 싫다고 해서 밥을 안줄꺼야?
         그건 아니잖아.. 좀 무책임하게 들리는 말이야
나 : ..... 얘 소방차 장난감 갖고가고 싶다는거
     못 갖고 가게 한다고 해서 부터 시작된 투정이야
     하아... 그리고 내복 입고 가도돼. 오늘 추워
신랑: 하나만 뭍자 어린이집가면 옷 편하게 벗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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