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이
지이 · INTJ-F
2021/12/04
저는 어렸을때 늘 듣던 말이 있었어요.
 ' 말을 참 조리있게 하지 못한다. ' 
' 글을 어쩜 이렇게 두서 없이 쓰니? '
이런말을 자주 들어서 그런지 아주 간단한 음식점 배달주문전화를 할때도 남들이 혹시 들을까 방에서 몰래 하던 기억이 있어요. 
그 뒤론 점점 글과 말을 하는것에 자신감을 잃고 나서지도 않게 되었구요.
그런 제가 어른이 되어 얼룩소에서 얼룩커의 픽을 받았다는게 너무나 신기하더라구요...순간적으로 눈물이 찔끔했습니다. 
나는 여태 글을 못쓰고 말을 못한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억눌려있던 방을 뛰쳐나온 느낌이랄까요?? 
그뒤로 느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말과 글은 실력이 아닌 울림에 있다는것을...
얼룩소의 만원은 나를 글쓰게 하는 미끼는 맞지만 나를 가둬둔 남의 시선에서 탈출구가 되어주었어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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