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반드시 먹어야 할 간식 '옌수지'를 아십니까?

김윤석
김윤석 인증된 계정 · 대만 사는 롯데 팬 아저씨입니다.
2023/05/27
안녕하세요. 대만 사는 야구 좋아하는 아재 김윤석입니다.
오늘은 대만에서 반드시 먹어봐야 할 필수 코스인 야식 옌수지(鹽酥雞)'를 소개할까 합니다. 뭐 이미 많은 분이 대만에 여행하러 와서 접해보셨겠지만 좀 자세히 소개해 봅니다.
 
----------
 
'옌수지(鹽酥雞)', 혹은 '셴수지(鹹酥雞)'라고 불리는 대만의 대표적인 치킨 간식 종류(영어로는 Taiwanese fried chicken) 중 하나로 거리 곳곳에 포장마차 형식이나 하나의 점포에서 아침엔 조식 장사, 저녁엔 옌수지 장사를 하는 곳이 많다.
 
닭을 한 입 거리로 잘게 잘라서 소금에 절인 후에 다시 양념에 절인 후에 튀김 옷을 입혀 튀겨내고, 바질과 마늘과 함께 버무려 주면 되는 요리다. 바질과 마늘은 개인 취향으로 추가하거나 빼달라고 할 수 있다.
 
거기에 파는 곳에서 다양한 재료를 갖춰서 기름에 튀겨내면서 곁들여 먹을 수 있게 옵션을 제공하면서 더 다양한 개인 취향의 재료를 선택할 수 있어서 좋은 간식이다.
 
대만 자유시보(自由時報)에 올라온 대만 옌수지 창시점 사진

이 음식의 시작은 물론 아주 오래된 역사가 있지만 실제 이름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75년 타이베이시 시먼딩의  조미료 도매상인 '천팅즈(陳廷智)' 씨가 '대만제일가옌수지(台灣第一家塩酥雞)'를 열고 소금에 절인 닭을 튀겨 팔았다. 천팅즈 씨는 가업으로 원래부터 돼지고기 튀김과 치킨롤 등의 요리를 팔면서 유명했었는데, 다른 닭 요리는 많았으나, 퍽퍽하고 맛이 없는 닭가슴살이 팔리지 않아서 당시 가업으로 운영 중이던 식당에서 쓰던 조미료를 배합하여 소금에 절인 닭가슴살을 튀긴 후 버무려 팔았던 게 대만 옌수지의 시작이라고 하는 설이 있고, 
 
1971년 대만 타이난의 예중이(葉仲義), 천진시유(陳錦秀) 부부가 낮에는 양계업을 하고, 밤에는 당시 미국 프라이드치킨의 유행이 시작되어 그 유행을 따라 튀긴 닭을 팔았는데, 미국식 닭튀김 요리가 사람들에게 인기는...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한국이 야구로 대만과 엮이는 일이 있으면 KBO와 계약해서 대만팀 분석 일과 현지 코디네이터 일과 한국 매체에 기고도 하면서, 한국과 다른 야구 문화인 대만에서도 편하게 야구를 즐기고 있습니다. 껄데 쉐리들만 빼면...
47
팔로워 62
팔로잉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