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경성 - 안창남의 시선
2023/11/08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경성 - 안창남의 시선
안창남은 “가티 硏究하는 日本사람 中에 누구에던지 지지 아니합니다”라며 일본인 비행사들에 대한 경쟁의식을 내보이고 있으며, “아아 일만흔 우리 兄弟여 뜻 잇는 우리 靑年이어 그대가 男兒어던 躊躇와 恐怖에서 나오라. 오즉 우리의 實力이 잇슬 뿐이로다. 우리 實力의 養成에 잇슬 뿐이로다”라고 하여 조선 청년들의 계몽적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지면을 통해 조선사회에 안창남을 소개하고 있는 <개벽>지의 의도 또한 이와 맥락을 같이 하는데, (방정환으로 추정되는) ‘재동경기자’는 안창남의 글에 대해 이렇게 적고 있다. “世界文明의 메떨어진 우리가 남가티 살려는 새 일에 손대여 온갓 建設에 힘쓰는 只今 남의 곳 남의 □에 끠어 飛行術을 硏究하는 우리 兄弟가 □을 알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