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캔디라는 것을 먹어보았다

노이noi
노이noi · 독일 거주 에세이스트 노이입니다.
2023/12/31


때는 12월 27일. 알바하는 곳 휴게실에는 동료들이 종종 간식을 올려둔다. 얼마 전이 크리스마스였어서 평소보다 유난히 간식이 많았다. 보통은 과자나 달달한 초콜릿, 케이크가 대부분인데 그 사이에 섞인 이 캔디처럼 생긴 것이 동료들 사이에 화제였다. 그냥 겉포장만 보면 일반적인 사탕이나 초콜릿처럼 생겼으나 속은 생선맛이 나는 사탕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장난기가 많은 몇몇 동료는 이것을 아주 맛있고 달콤한 사탕인 척하며 이미 여러 명을 속였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 소문 때문인지 이 사탕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도는 점점 떨어져 갔고 많은 간식이 줄어들거나 사라지는 동안에도 이 생선 캔디는 여전히 수북했다. 그러다 오늘 누군가가 또 이 생선 캔디를 먹어보라며 부추겼다. 나는 그 정체를 들은 후로 어쩐지 꺼려져서 입도 대지 않아 왔는데 오늘은 호기심이 발동했다.

그럴 듯 하게 포장된 생선 캔디들 (이미지 출처: 본인)



포장은 세 가지 색깔이었다. 맛이 다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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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일문을 전공하고, 게임PM으로 일하며 미국에 파견 나갔다가, 지금은 독일에서 도시문화학을 공부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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