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자유주의 경제학의 창시자인 애덤 스미스 (Adam Smith)는 무조건 개인들이 자신의 이익 극대화를 추구할때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경제활동의 자유를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 자체가 도덕의 한 형태라고 확신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수학자이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존 내시(John F. Nash, 1928.6.13.~ 2015.5.23.)는 게임이론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균형개념인 내시균형(Nash Equilibrium)을 정립하였는데, 이것은 경제 모델에서 모든 사람은 본인에게 가장 큰 순이익이 남도록 선택하지만, 종종 개인들의 합리적인 선택의 결과가 모두에게 최선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내시균형은 게임의 참여자가 상대방의 전략을 고정된 것으로 보고, 그 상황에서 자신에게 최적인 선택을 할 때, 그 선택들의 결과가 균형을 이룬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날 많이 언급되고 있는 '죄수의 딜레마'가 바로 '내시 균형'을 설명해 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공범자 두 사람이 분리돼 심문을 받는 상황일때 만일 한 사람만 자백하면 이 사람은 면죄부를 받지만 상대방은 혹독한 가중처벌을 받는다고 하고, 두 사람 모두 자백하면 죄에 상응한 처벌을 똑같이 받고, 만일 두 사람 모두 자백하지 않으면 증거가 없어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가정해 보지요.이 경우 두 사람 모두 자신은 침묵하는데, 상대방이 자백하면 엄한 가중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자백이 최선의 선택이 됩니다. 이렇게 되면 둘 다 침묵해 처벌을 받지 않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처벌을 받는 결과를 초래해 이를 '죄수의 딜레마'라 부릅니다.
 여기에 전제는 서로 간에 협조가 불가능 하다는 사실과 게임이 단 한 번에 걸쳐 시행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협조가 가능하고 여러 번에 걸쳐서 게임이 행해진다면, 게임은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전략이 가능하다면, 둘 다 범행을 부인하여 가벼운 형벌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지요. 

문재인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