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여름밤, 퇴근길
2022/06/06
자전거로 출퇴근을 한다. 스쿼미시의 여름은 건기라서 비가 자주 오지 않아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하다. 집에서 7.5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일하는 곳이 있다. 자전거로 23분 정도 걸린다. 유산소 운동도 되는 적당한 거리여서 자전거를 좋아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이다. 보통 오후 2시에 출근에 오후 10시에 퇴근한다. 여유롭게 출근하고, 느긋하게 잠을 청한다.
누구나 그렇듯 퇴근길은 설렌다. 스쿼미시의 여름은 보통 9시 30분부터 서서히 해가 산으로 넘어가 10시 10분 정도가 되면 완전한 밤이 된다. 산으로 넘어간 해는 천천히 붉은 노을을 내뿜으며 제 할 일을 마친다. 오후 10시에 끝나는 나는 그 노을의 끝자락을 바라보며 퇴근을 한다. 소란했던 오후가 정리가 되며 또 하루가 멀어져 간다. ...
주로 캐나다 소도시인 '스쿼미시' 라는 곳에 살면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씁니다. 종종 여행을 다니면서 건진 소중한 경험 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찬찬히 음미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