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한다는 것
얼마 전, 병원 진료를 받고 나오면서 재방문을 위해 예약시간을 약속했다.
날짜와 시간을 한번 더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달력에 기록해두었다.
예약 날짜가 다가와 방문했을 땐, 예약이 안되어 있었다.
그래, 사람은 실수 할 수 있으니까.
얘기나 들어보자 싶었다.
그런데, 가만히 들어봐도 죄송합니다 한마디가 없었다.
정확히 그 시점에서 1차 화가 났다.
그러는 사이 다른 환자가 왔고, 그 환자는 예약한 날짜를 착각해 방문한 것이었다.
초반에 맞다고 우겨대고 목소리가 커서였을까?
직원은 죄송합니다 라는 말을 바로 내뱉았다.
왜 죄송한 것인지 나로서는 의문이였다.
2차로 화가났고, 다시 직원과 대화할 때 나의 말투는 이미 화나있었다.
직원은 죄송하다고 했지만,
마치 겉보기에 화 안 낼 것 같은 사람이 화를 내네? 같은 표정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