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까지 (창작 시)

문선생 · 풍족한 삶을 살고 싶은 대학생입니다.
2022/05/22
늦게까지

어제는 새벽 내 수화기 너머로 너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서로가 무슨말을 하고 있는지조차
긴가민가 하도록 아무런 말들이나 전화선을 타고
흘려보냈다. 네가 무슨말을 하자 나는 밤이 온통
화사해진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정신없이 말들이
오가는 사이에 시간은 어둠을 밀어냈고, 트는 동에
우리를 깜짝 놀라 잠이 들었다.

아침이 되고 햇살에 눈을 뜨자 떠오르는 것은 고작
간밤의 꿈과 단어 몇 개에 지나지 않았으나,

아무렴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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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etf, 배당주)에 관심이 있습니다. 취미로 시 창작을 합니다. 많은 곳을 여행가고,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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