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느낌 나는 어느 여름날
2022/06/02
비가 내렸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반가웠다. 비의 영향 때문인지 밤사이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오랜만에 개운하게 일어났다. 특히 작년 여름의 더위는 깊이 잠들지 못하게 만들었다. 항상 한 번은 새벽 중간에 항상 잠을 깼지만 오늘은 아니었다. 개운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블라인드 사이로 햇빛이 소담스럽게 쏟아지고 있었다.
출근하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밟았다. 뜨겁고 답답한 공기가 아닌, 상쾌하고 깨끗한 공기가 느껴졌다. 공기의 흐름을 역행하니 바람을 맞았다. 기분이 전환되었고, 마음이 편안했다.
계절에도 냄새가 있다. 찌든 여름의 냄새가 아닌 깨끗한 가을 냄새가 물씬 느껴졌다. 어느새 뿌연 스모그가 사라지고, 산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페...
주로 캐나다 소도시인 '스쿼미시' 라는 곳에 살면서 얻은 소중한 것들을 기록하기 위해 씁니다. 종종 여행을 다니면서 건진 소중한 경험 들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찬찬히 음미하시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