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공주 인생
2022/04/19
다원이가 유치원 다닐 때 만났던 담임선생님. 나이는 50대였고 상냥하고 순수했다. 사람이랑 몇 번 이야기를 나누면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데, 나쁜 사람은 아니었다.
1학기가 지나고 담임 상담을 했다. 아이가 6살. 다원이는 훨-씬 전부터 직접 양치하기, 본인 옷 빨래 접기를 했다. 어쩌다 담임선생님과 집안일에 대해 이야기를 했는데 다원이는 집안일에 관심이 많고 빨리 커서 설거지를 하고 싶어한다고 얘기했다. 이야기를 듣던 담임선생님이 화들짝-! 놀라면서 “어머님! 어릴 때부터 집안일 많이 시키면 나중에 커서도 일 많이 하는 사람으로 자라요. 딸은 공주처럼 키우셔요!” 하더라. (+ 자기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곱게 키우셨는데 지금도 요리를 잘 못해서 남편이 다 해준단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