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를 박멸하면 인류는 바이러스로부터 해방될까?

루덴스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2021/10/12
  [이 글은 제가 연재물로 기획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의 1부 '박쥐'편입니다.]
 박쥐가 인류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다수 보유하고, 전파하는 존재라는 것을 처음 알게되었을 때, 제게 든 생각은 부끄럽게도, '박쥐를 박멸하면 되지 않을까?' 였습니다. 그래서 좀 더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Pixabay 무료 이미지)
(사진 설명: 박쥐 주변에 바이러스가 우글거리는 이미지)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다시피, 박쥐는 현재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확한 명칭은 사스-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입니다. 익숙한 명칭이죠. 즉 이전에 유행한 '사스', 정확한 명칭은 (SARS-CoV)와 매우 유사한 친척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친척으로는 또 유명한 질병인 '메르스', 즉 메르스-코로나 바이러스(MERS-CoV)가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들의 공통점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것이죠. 그리고 박쥐들이 보유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이미 밝혀진 것만 해도 3,000여 종에 달합니다.
(사진 출처: https://www.mk.co.kr/news/it/view/2020/02/155848/)
(사진 설명: 박쥐를 통해 중간 매개체를 걸쳐, 인간에게 전파되는 여러 바이러스들)
그런데 사실 박쥐는 그외에도 많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숙주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인체에 치명적인' 헨드라 바이러스'는 호주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치사율이 50~60% 달하는 무서운 감염병을 유발합니다. 이 헨드라 바이러스의 숙주도 '박쥐'입니다.  헨드라 바이러스의 사촌 격인 바이러스로 '니파 바이러스'가 있습니다. 약 한달전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중일때, 인도에서는 니파 바이러스도 함께 유행했습니다. 니파 바이러스는 치명률이 50~75%에 이르고, 뇌가 팽창하는 뇌염 증상을 일으키는 위험한 바이러스입니다. 이 니파 바이러스의 숙주 또한 박쥐인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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