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7/03
숲 청소부 버섯
비가 온 뒤 키가 훌쩍 자란 잡초들을 뽑다 편백나무(조그만 3년생 포트를 사다 심어 놓은 것이 쑥쑥 자라 기특하게도 내 키보다 높이 자랐다) 아래에 옹기종기 무언가가 잔뜩 모여있다. 버섯이다. 이렇게 습한 여름에 산이 아닌 마당에서도 종종 마주치는 아이들이다. “엄마, 된장찌개에 넣어 먹을까?!” “ 너 버섯 안 먹잖아. 이거 넣어 주면 먹을거야?” “윽!! 아니!! 이거 독버섯 인것 같아!!” 아들의 개구진 표정에 웃음이 난다. 책에서 읽었다는 버섯에 관한 지식들을 나에게 알려준다. 숲속 청소부라는 사실을 알고 있냔다. 도서관에서 빌린 그림책을 꺼내 본다. 생물 시간에 배웠던 균사체, 포자 번식 같은 낯선 단어들이 머리속에서 뒤죽 박죽 떠오른다. 숲에는 좋은 친구가 참 많아. 언제나 늠름하게 서 있는 나무가 있어. 계절에 따라 예쁜 꽃을 피우는 들꽃이 있고. 들꽃 사이를 팔랑팔랑 날아다니는 나비가 있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새도 있지. 그래, 귀염...
백지우
백지우 · 전업 투자자. 주식 투자 및 경제
2022/07/03
답글: 숲 청소부 버섯
기후/환경
버섯이 청소부 였군요~
숲속의 신재생 에너지와 같은 역할이네요.ㅋㅋ

그래서 독버섯이 생겨났나 봅니다~
요즘 애들은 어른 본다 나은 듯 해요~

오히려 우리가 아이들한테 배우는 것도 많네요~
마냥 어리게 볼건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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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우
백지우
전업 투자자. 주식 투자 및 경제
전업 투자자 입니다. 투자 10년 이상 경력!! 미국/국내 주식도 하며, 세계 경제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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