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청소부 버섯

콩사탕나무
콩사탕나무 · 나답게 살고 싶은 사람
2022/07/03
비가 온 뒤 키가 훌쩍 자란 잡초들을 뽑다 편백나무(조그만 3년생 포트를 사다 심어 놓은 것이 쑥쑥 자라 기특하게도 내 키보다 높이 자랐다) 아래에 옹기종기 무언가가 잔뜩 모여있다.

버섯이다.

이렇게 습한 여름에 산이 아닌 마당에서도 종종 마주치는 아이들이다.

“엄마, 된장찌개에 넣어 먹을까?!”
“ 너 버섯 안 먹잖아. 이거 넣어 주면 먹을거야?”
“윽!! 아니!! 이거 독버섯 인것 같아!!”
아들의 개구진 표정에 웃음이 난다.

책에서 읽었다는 버섯에 관한 지식들을 나에게 알려준다. 숲속 청소부라는 사실을 알고 있냔다.
도서관에서 빌린 그림책을 꺼내 본다.
숲 청소부 버섯(글: 김성호/ 그림: 한재희)
생물 시간에 배웠던 균사체, 포자 번식 같은 낯선 단어들이 머리속에서 뒤죽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느리지만 천천히 정성을 다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schizo1219@naver.com
2.1K
팔로워 767
팔로잉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