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에 흰구름
2022/08/20
지금껏 없었고, 그래서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기록적인 폭우가 남긴 흔적은 말할 수 없이 아픈 상처를 남겼다. 그래서 편치만은 않은 요즘을 보내고 있다.
폭우가 지나간 이후에도 비는 세차게 내린 건 아니었지만 내리다가 멈추기를 수차례 반복하였다. 최근 어느 날 ‘이제 비는 다 왔나 보다’라고 방심했더니만 갑자기 또 내린 비에 쫄딱 맞은 적도 있었다. 그래서 요새 이유 없이 우울했는데 그게 다 날씨 탓이었던 것 같다. 사람의 기분은 분명히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그러던 중 오늘 창문을 열고 파란 하늘과 흰 구름을 보았다.
어찌나 반갑던지 나도 모르게 “오랜만이야. 파란 하늘과 흰 구름”
파란 하늘에 목화솜 같은 새하얀 구름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걸 보니 먹구름처럼 무거웠던 내 마음도 어느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