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에 맞선 시장...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이진원
이진원 인증된 계정 · 외신기자, 출판번역가, 편집자
2023/01/24
사진=픽사베이

증시 격언 중에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에 맞서지 말라(Don’t Fight the Fed)”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격언은 쉽게 말해서 연준의 정책을 따라서 투자하는 게 좋다는 말입니다. 즉,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때는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반대로 인상할 때는 보수적으로 투자하라는 것이죠.
   
통상 연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은 유동성을 늘려 증시에 호재지만 긴축적 통화정책은 유동성을 빨아들여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기 마련이죠. 
   
연준에 맞선 투자자들

그런데 지금 미국 증시 투자자들이 이 격언을 무시하고 연준에 맞서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해서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인플레이션을 제대로 잡기 위해서 미국의 최종 금리를 5% 위로 올리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연준이 4% 후반에서 금리 인상을 멈추고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에 베팅하며 최근 적극적으로 주식 매수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물론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지 모른다는 일각의 우려와 달리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증시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으나, 무엇보다 ‘연준이 공언한 대로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난해 가을부터 미국 증시 랠리를 이끈 주요 원동력이었음을 부인하기 힘듭니다.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 지수인 S&P500를 기준으로 봤을 때 이 지수는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로 지금까지 12%나 속등한 상태입니다. 
   
최종 금리에 대한 엇갈린 전망 
   
연준 위원들은 지난해 12월 열린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최종 금리 목표치를 5.00~5.25%로 예상했습니다. 따라서 1월 31일~2월 1일 사이 열리는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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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 기자 ▶기획재정부 해외 경제홍보 담당관 ▶로이터통신 국제 경제 및 금융 뉴스 번역팀 팀장 겸 뉴스 편집 총괄 ▶ MIT 테크놀로지 리뷰 수석 에디터 ▶자본시장 전문매체 캐피탈 커넥트 총괄이사 ▶ 홍콩 언론사 Asia Times 한국지사 기자 겸 편집인 ▶ 현 외신 모니터링/분석 및 외신/출판 번역 전문업체 에디터JW 대표 (jinwonlee88@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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