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하게 '공험함'이라는 감정따위를 알게된 나이라 생각하고 무시했었습니다
그런데 공허함은 또 다른 공허함을 불러오고, 심지어 사람간 전염시키기까지 하였습니다

부쩍 요즘, 나이불문 공허함을 느끼는 지인들이 많습니다
저에게 표현하지 않는 사람들까지 포함하면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무섭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무기력에도 빠질 수 있고, 공허함을 느낄 수도 우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나쁜 감정에서 빠져나오냐가 인생의 갈림길에서 평탄한 길로 가는게 아닐까요?
아무리 인생에 정해진 길은 없다 할지라도 제 주변사람들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생각했습니다
바라는거 없는, 계산적이지 않는 관심이었습니다. 오늘 연락처목록을 보며 평소 연락하지 않던 지인들에게 안부를 물었습니다. 결혼하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