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을 어디에다 하겠어

놀래미
놀래미 · 졸리미..
2022/03/07
얼룩소에 처음 가입한 이유는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아직 초창기인 듯 하지만 이미 고인물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수익을 내는 것은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내 프로필을 열심히 꾸미기 시작했다. 꾸민다고 해도 프로필 사진과 배경사진 두 개를 찾아보고 정한 것이 다이긴 했지만. 나는 이미 그 어느 커뮤니티보다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특성을 가진 이 플랫폼에 마음을 빼앗긴 것이다.

이곳에서는 내가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고 싶은, 그러나 아무도 나에게 반응을 해줄 의무가 없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예를 들면 저번 주 토요일 밤에 꾼 꿈의 내용처럼.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이 나이에는 붙잡고 떠들기에 조금 애매할 말들을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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