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24
일단 현재 인간이 축산 목적 등으로 사육하거나 관리하는 비인간 동물들에게 하는 짓들이 정말 비윤리적인 일이라는 것에는 저 책을 쓰신 분도, 문영주님도, 저도 모두 동의할 것 같아요. 
일단 제 생각으로는, 과거에 동물들을 사냥하거나 키워서 잡아먹는 것은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 그것을 비도덕적이라고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식물뿐만 아니라 동물도 섭취해야 했으니까요. 물론 무차별적인 사냥과 살생을 하지 않고, 생명을 빼앗긴 동물들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먹는 음식들과  자연과 생명의 일치를 이루기 위한 전통이 여러 문명에 있었잖아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물론 지금도 과거의 생활방식에서 크게 변화하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공동체의 사람들도 있고, 그런 사람들이 자연을 존중하는 수렵, 채집 생활을 이어가거나 동물을 길러서 잡아먹는다고 해서, 그렇게 생명에 필요한 행위를 한다고 해서 비난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우리, 적어도 이 플랫폼에 접속하고 한국에 살고 있는 우리 중 절대다수에게는 선택지가 있어요. 우리는 여러 가지 식물성 식품들을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고, 식물만으로 적합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축산업과 육식이 많은 윤리적, 환경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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