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기록(2월 12일)

렘브란트
렘브란트 · 모나지않은 곳 하나 없던,
2022/02/22
2월12일
13일로 넘어가기 직전인 11시 54분에 일기를 쓰기 시작한다 분명 이 글을 마칠 때 즈음에는 다음날로 변해있겠지 내일은 서울로 떠난다 그토록 두려워하던 서울이지만 막상 다시 가려하니 20살 때 처음 상경하던 날처럼 두근거린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이고 서울의 그 차가운 공기를 마시기 시작하면 또 나는 숨쉬기 어려울 정도로 괴로워 할 모습이 벌써부터 눈앞에 아른거린다 내 불안의 기원은 어떻게 보면 서울에서부터 시작된 것일지도 모르겠다 혼자 지내는 모든 순간들이 나에게는 과거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그 모든 순간들은 나에게 고통이었으니 내가 피하려고 애써 외면했던 것들이 다시금 나에게 돌아와 그동안의 외상한 죄값을 치르게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지금의 나는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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