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연애는 경제적 자유의 걸림돌일까? by 이현웅

죠죠 · 배움이 즐거운 20대 이야기

2022/02/18

"나 어제 남친이랑 데이트했는데 돈을 너무 많이 썼어.." "얼마나 썼길래?" "한 20만원?" 친구의 말에 입을 떡 벌렸어요. 20만원.. 대학생 당시 저의 용돈은 40만원이었습니다. 내 한 달 용돈의 절반을 하루 만에 다 쓴다고..? 정말 믿기지가 않았죠. 저는 성인이 되고 난 후에 연애를 하지 않았습니다. 20대에 연애를 하지 않으면 뭔가 큰일이 날 것처럼 미디어에서는 떠들어 댔지만, 저는 의무가 아닌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당시의 저는 돈도, 시간도, 감정 소비를 할 (마음의) 여유도 없었고요. 특히나 경제적 자유를 이루겠다고 다짐한 이후부터는 나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소비 이외에 것에 쓰는 게 아까워졌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데이트를 나가서 돈을 쓰는 친구를 보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소비를 향한) 마음의 여유조차 없어졌어요. 그렇다고 아예 유흥을 즐기지 않는 건 아니지만, 코로나 핑계를 대며 여행, 술자리를 많이 피했죠. 한 달 소비량은 줄고...

이현웅 · N잡러를 꿈꾸는 30대입니다.

2022/02/22

답글: 연애는 경제적 자유의 걸림돌일까?

경제/소비자 생활/사건사고+7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현실만 생각했을때 연애를 하지않으면 지출이 훨씬 줄어들더라구요...
하지만 말씀하셨듯이 돈을 모우는 즐거움도 있지만 이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저 또한 똑같이 들었구요...
30대에 접어들고 나서 지금 생각해보니 어느 쪽도 정답은 없는것 같습니다.
어떤 선택이든 후회는 있을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래서 제 생각은 뭐든지 중간이 제일 어렵고 좋은것 같습니다.
연애의 즐거움, 소중한 추억 그것은 돈으로는 절대 살수 없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현실을 생각하지 않을순 없죠!!
그래서 어떤 사람과 연애를 하는냐가 정말 중요한것 같습니다.
같이 아낄수 있는 부분은 아끼며, 서로에게 미래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가장 좋은 중간선을 찾을수 있지 않을까요??